2015년 5월 18일 월요일

그대가 꽃 20회, 6만 입양아의 주치의, 조병국, 홀트아동복지회 부속의원 전 원장 조병국, 오늘의 레시피, 팥죽, 토크 드라마, 그대가 꽃, 인순이의 토크드라마, 인순이, 신효섭, 그대가 꽃 (출처 : KBS1 그대가 꽃 2015.5.18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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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화 6만 입양아의 주치의, 조병국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 의사가 <그대가 꽃>을 찾았다!
6만 입양아들의 주치의 홀트아동복지회 부속의원 전 원장 조병국
의사로서 보장된 부와 명예를 포기하고, 버려진 아이들을 위해 헌신한 삶. 
여든의 나이가 넘은 지금까지도 청진기를 놓지 않고 있는 
들꽃 같은 사람 조병국의 이야기가 <그대가 꽃>에서 펼쳐진다.


 

▶ 인자한 첫인상의 할머니 의사, 젊은 시절엔  ‘ 깐깐하고 차가운 소아과장’?
곱게 빗어 넘긴 쪽머리와 푸근한 이미지와 달리 젊은시절, ‘닥터 조’는 강인하고 깐깐한 여의사였단다. 깐깐한 성격으로 의사 시절 ‘시어머니’로 불리웠고, 그녀가 지나가면 소아과는 물론 외과 간호사들까지 벌떡벌떡 일어설 정도였다고.
그렇게 열정적인 소아과 의사로 평생을 살아온 조병국 원장이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는 다름 아닌 어린 시절 지켜본 어린 동생의 죽음 때문이었다. 열악한 의료 환경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 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죽어간 동생이 하나도 아닌 둘이었던 것. 그때 어린 조병국은 결심했다고 한다. ‘어린 생명’을 살리는 의사가 되리라.

▶ 찢겨버린 의대 입학원서,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던 소아과 의사의 꿈.
7남매 중 맏이였던 조병국 원장. 어린시절부터 의사가 되길 소망했지만, 여의사가 인정 받지 못하던 시절인데다, 비싼 의대등록금을 걱정한 아버지는 의대 진학을 반대했다. 무뚝뚝하고 엄했던 아버지는 큰딸이 내민 의대입학 지원서를 아무 말 없이 갈기갈기 찢으셨다. 하지만, 찢겨버린 입학원서도 조병국 원장의 오랜 꿈을 꺾을 수는 없었다.
 “아버지 목도장을 몰래 파서 지원했어요. 그땐 목도장 파기가 쉬웠거든요~
 지금 그렇게 하면 사문서 위조라고 잡혀 들어가겠죠“

아버지의 도장까지 위조해가며 입학한 의과대학이었지만, 그녀가 졸업을 하고, 소아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 걸어온 의사의 길은 결코 비단길이 아니었다.


▶ 병원 앞부터 길거리 심지어 화장실에 버려졌던 아이들
조 원장의 첫 직장은 서울시립아동병원. 그녀가 소아과 전문의가 된 1960년대 중반, 거리에는 버려진 아이들이 넘쳐났다. 친부모로부터 외면당한 아이들이 발견되면 우선 그녀가 근무했던 서울시립아동병원으로 보내졌다. 열악한 의료 환경에서 아이들의 사망진단서를 하루에도 몇 장씩 써야만 했다. 매일 아침 8시부터 종일 아이들을 진찰했지만, 굶거나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세상을 등지는 아이들의 사망진단서를 하루에도 몇 장씩 써야만 했다.

▶ ‘국제거지’ ‘불평 많은 여자’로 불린 불굴의 닥터 조
조 원장은 아이들을 진료하는 일만 하지 않았다. 한국에 있는 외국인과 구호 단체에 아이들의 수술과 치료에 필요한 물품들을 원조해달라고 손을 내밀었고.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시설 확충을 위한 제도적인 개선을 위해 발 벗고 뛰어다녔다.
때문에 그녀는 ‘국제거지’, ‘불평불만 많은 여자’라는 별명을 등에 지고 살았다.

 “그럼 아픈 애들이 밥 달라 돈 달라 사정을 하겠어요? 제가 해야죠.
 그러다가 불평불만 많은 여자로 찍혀서 면담을 했었어요.
 외국인들한테 손벌리지 말라고 청와대 민정반에서 찾아와 경고를 줬죠.“
하지만 수많은 ‘영광의 별명’들과 열악한 상황들에도 끄떡 않던 불굴의 닥터 조를 절망에 빠뜨린 사건이 있었다. 한국의 의료기술로는 도저히 치료할 수 없었던 아이들 15명의 죽음이 바로 그것. 미국의 한 병원에서 아이들의 수술과 입양까지 약속을 해주었지만, 아이들은 병원장의 반대로 치료 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다.

 “사람을 살리는 것이 의사라고 배웠는데, 내가 잘못 배운 건가?
 그것이 저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
 부모의 정도 느껴보지 못한 채 죽어가는 아이들을 보는 것이 가장 힘들었어요” 



▶ ‘상처를 보듬어줄 가정이 절실했던 아이들’  6만 입양아들의 주치의로의 삶. 
그녀는 15년간 몸담았던 서울시립아동병원을 떠나, 입양기관 홀트 아동복지회 부속의원에서 입양아들의 주치의로 살기로 결심했다. “죽어가는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서...” 버려진 아이들, 특히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치료만큼이나 부모의 돌봄이 절실히 필요했다. 해외입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지던 1988년 서울올림픽 무렵, ‘애 팔아먹는다.’는 비수 같은 말들이 그녀에게는 아직까지도 상처로 남아있다. 하지만 ‘모든 아이들에게는 행복한 가정을 가질 권리가 있다.’는 해리홀트의 말처럼, 장애와 상관없이 모든 아이들에게 가정을 찾아주는 일에 남은 평생을 바치기로 한 것이다.
 “전문의 따기 전에, 레지던트할 때 고아들을 돌보는 홀트에 1년간 있었죠.
 그때 홀트아동복지회 창립자인 해리홀트씨가 
 아이들을 진심으로 돌보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걸 배우고 느꼈습니다.“

아버지의 대를 이어 한국 아이들을 향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홀트 아동복지회 이사장 말리 홀트. 조병국 원장과 말리는 5년 전부터 한 지붕 아래서 살고 있다. 2년 전, 말리이사장이 갑작스레 혈액암 투병을 시작하면서 보호자가 되어 지금까지 함께 지내고 있다는 조병국 원장. 이제는 여생을 함께하는 친구이자 가족이 된 두 사람에게는 그 어떤 것보다 값진 인생의 선물들이 많다는데..


▶ 동반자살 시도한 엄마의 품에서 살아난 기적의 아이, 입양으로 맺어진 남매의 인연,
의대생이 되어 돌아온 뇌성마비 영수까지... “잊을 수 없는 입양아들”

아이의 엄마가 아이를 품에 안고 기찻길로 뛰어들었다. 아이는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두 다리를 잃게 되었고, 입양은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에서 아이를 입양하겠다는 부모가 나타났다. 양부모는 의료기구를 처방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몇 년후, 의족을 하고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있는 아이의 사진이 도착했다. 사진을 가슴에 품고 펑펑 울었다는 조원장은 아이가 살아있는 것만큼 기적같은 일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입양은 평범한 사람들이 만드는 기적이에요.”
입양된 가정에서 남매의 인연을 맺게 된 시각장애아 남매도 있다. 두 아이 모두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누나는 피아니스트가, 동생은 호텔의 테이블 관리인이 되었다. 작년 홀트아동복지회 행사 때, 초청되어 조병국 박사와 재회한 아이는 감동적인 피아노 연주를 들려주었다.
모든 아이들이 기억 속에서 잊히지 않지만, 그 중 조병국 원장에게도, 말리홀트에게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 9살 때 장애와 가난 때문에 친부모로부터 버려져 홀트로 오게 된 뇌성마비를 앓던 아이 영수. 미국으로 입양간 영수는 시간이 흐른 뒤, 어엿한 의대생이 되어 조병국 원장을 찾아왔다. 결혼 후에는 둘째 딸의 이름을 홀트말리와 조병국 원장의 이름을 딴 “말리 병국”이라고 지었을 만큼 두 사람과 특별한 인연을 간직한 영수씨는 어느덧 세 딸의 아빠가 되었다.
 “제가 입양기관에 맡겨지고 처음 만난 사람이 바로 조원장님이었어요.
 그리고 한국에 다시 방문했을 때 다시 만나게 됐죠. (중략)
 원장님을 만나서 수천 명의 아이들이 가정을 선물받았어요. 존경합니다.“
- 영수씨의 영상편지 중

고국을 방문한 입양아들이 줄지어 찾아오고. 양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담은 편지가 전해오는 봄 날. 조원장은 그 어떤 것보다 값진 인생의 선물을 누리고 있다.
백발이 되어도 청진기를 놓지 못하는 
할머니 의사, 조병국 원장이 전하는 입양아들과의 감동 드라마.  
5월 18일 (월) 저녁 7시 30분 KBS 1TV 인순이의 토크드라마
‘그대가 꽃’ 20회 <6만 입양아의 주치의, 조병국> 에서 공개된다.



<그대가 꽃> 오늘의 레시피!
요리명: 팥죽
조병국 원장이 어렸을 적, 외할머니가 자주 해주던 음식

재료 : 팥, 멥쌀, 소금

<팥죽 만드는 법>
① 냄비에 물을 넣고 깨끗이 씻은 팥을 넣어 끓여준다.
② 팥물이 나올 만큼 끓여지면 팥물을 따라 버린 뒤, 센 불에 팥을 다시 끓여준다.
10분간 센 불에 끓이면 중불로 낮추어 팥이 무르도록 푹 삶아준다.
③ 무른 팥을 체에 걸러 주걱으로 으깨 앙금을 만들어준다.
④ 불린 멥쌀과 체로 걸러낸 팥물을 중불에 끓여준다.

⑤ 끓어오르면 팥 앙금을 넣고 충분히 끓여준 후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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